* 쎈캠프 인라인스케이트처럼 무슨일을 하든 용기내어 도전해봐요!
안녕하세요, 최쌤입니다!
4주-1차,2차, 5주-1차,2차, 6주, 7차 학생들이
한국으로 돌아간지도
벌써 2주가 다 되가네요.
이제 한국학교도 다 개학하여
열심히 일상에 전념하고 있겟지요^^
한국은 지금쯤 뜨거운 휴가철이
끝나가고 이제 완연한 가을의
냄새가 풍기고 있겟네요!
이곳 아이들과 함께하는 바기오는
사계절 가을 날씨라서
한국의가을이
전혀 부럽지 않답니다 ㅎㅎ
이곳은 1년 내내 시원한
가을 날씨의 연속이니까요^^
하지만, 몇 일전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한국에 쏟아진 폭우가
더위를 잠재워주었지만,
바로 그 태풍이
한국에 상륙하기 전
남태평양을 지나 갈 때의 영향으로
이 곳 필리핀도 지나치고
한국 을릉도 부산쪽으로
북상하였답니다.
필리핀의 바닷가 지역은
약간 피해도 있어 보이지만
수많은 나무로 둘러 쌓인
내륙지방인 우리 바기오 지역은
항상 그랬듯
별다른 피해가 없었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최대한 조심 하였습니다.
비가 안 오는 날에는
우리 학생들 농구, 피구등
교내에서 얼마나 열심히
뛰어 놀던지 행여나
다치지 않을까
노심초사 애쓰게 되더라 구요.
영어음악수업도 영어체육 못지않게
큰 인기랍니다.
얼핏 들어보니
프린트 된 가사를 들고
열심히 따라 부르는 노래가
바로 Jason Mraz 의 I’m Yours 라는
유명한 팝송이었습니다.
흥얼거리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저도 예전에 즐겨 듣던
노래가 반갑네요^^
어느새 한 가족이 된듯
옹기종기 모여
영빈이의
생일도 축하해주었답니다.
저번에 한 번 생일파티를 했지만,
간식시간에 케이크,
달콤한 아이스크림들과
함께 쿠키파티도 했답니다.
한 달 남짓한 시간에
서로 그렇게 정이 들었는지
몇 주 영어공부를 더 하고
싶다며 캠프기간 연장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여러 조건을 따져보고
가능한 친구들은 몇 주 더
이 곳에서 함께 할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친구들은
겨울방학에 또 만나기로 약속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저번 주 태풍고니 때문에
안전을 위해 야외 액티비티가
취소되어버렸는데요.
이번에는 설렘과 걱정을 반반 안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탔습니다!
역시나 물 만난 물고기들처럼
들어서자마자
씽씽 내달리더라고요 ㅎㅎ
저희끼리만 보기 아까운 학생들의
스케이팅 실력,
저 위 영상을 통해 구경해보세요~^^
처음이라 두려워하던
동현이도 조금 가르쳐주니
열심히 연습해 친구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도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참 감동적입니다.
그런 동현이의 모습을
담으며 머리 속에
이런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 있는 이 어린 아이들이
인생을 통해 앞으로
마주하게 될 도전들은
멀쩡한 바닥에 바퀴를 달고
가야 하는 “스케이팅”처럼
이해할 수도, 또한 익숙하지도
않은 두려운 시련일 수도 있겠지요.
남다른 재능으로 앞서나가는
친구도, 주변의 도움으로
쉽게 가는 친구도,
포기하고 주저앉아 버리는
친구도 있겠지만
어쩌면 멀쩡히 걸어가면 되는 걸
왜 굳이 바퀴를 달고
가야 할지 알지 못하고
알려 하지도 않는 사람으로
남아버릴 수도 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과 학부모님들은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하십니다.
배움 이란건 어떻게 보면
정말 복잡하고 귀찮겠지만
마치 그 미끄러움에 익숙해지고
나면 걷는 것보다 훨씬 빨리 달리며
시원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스케이팅처럼 그 두려움과
게으름을 극복하고
용기 내어 도전하고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간 꼭 짜릿한 보상으로
돌아온다는 걸 느끼게
해준 액티비티였길 바래봅니다.
먼저 돌아간 4주-1차,2차,
5주-1차,2차, 6주, 7차 학생들,
그리고, 요며칠 전 동희,동주,
영찬이, 동현이 까지도
그리운 부모님 품으로 돌아 갔답니다.
그리운 그 얼굴들이
계속 그리워 지네요.
우리 친구들 이곳에서처럼,
한국에서도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생활 하기를 빌어봅니다.
남아서 계속 공부하고 있는
여러 학생들도 마지막까지
사진처럼 활짝 웃으며
좋은 추억과 배움을 갖고 돌아가
가족과 재회할 수 있도록
댓글을 통해 진심 어린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